취송(翠松) 2010. 2. 2. 10:37

1. 呼渡圖(호도도)           日 落合雙石

幾聲呼落水中天하니
杳杳前灣未出船을
暮雨欲來風又冷하니
行人立盡渡頭烟을
기성호락수중천
묘묘전만미출선
모우욕래풍우냉
행인입진도두연
뱃사공을 부르는 소리 수중에 떨어져
먼 대안에서는 들리지 않아 배를 내지 않는다.
日暮(일모)한데 비는 내리고자하고 바람 또한
차가운데
행인들은 나룻 터 모인 속에 서 있다.
杳:아득할 묘. 烟::煙(연)의 속자.

2. 送菊岸師還越中(송국안사환월중)          日 日下生駒
送君江上白雲秋하니
望裏蕭條不耐愁를
歸日更逢賓雁去하고
月明相憶倚南樓를
송군강상백운추
망리소조불내수
귀일갱봉빈안거
월명상억의상루

江上에는 흰구름 떠도는 가을에
그대를 송별함이여 바라보니 소조하여 시름에 잠기는데
그대 간다음 그대 있는 북녁에서 기러기떼 오리라
그대는 달 밝은 밤 남루에 의지하여 서로 생각하리라.    

  倚:의지할 의                           


3. 馬山客舍(마산객사)            日 赤松滄洲
蕭條孤館絶逢迎하니
此地唯憐泉石淸을
花落鳥啼春寂寂이요
馬山風雨客中情을
소조고관절봉영
차지유련천석청
화락조제춘적적
마산풍우객중정
쓸쓸하게 자리잡은 외로운 객사에는
봉영의 나그네도 없으나
다만 이곳 천석의 맑은 것이 아깝도다.
낙화의 봄마저 우는 새소리마저 쓸쓸한데
비바람 이는 날이면 羈旅의 情 시름에 잠기리
迎:맞이할 영.羈:굴네 기 憐:사랑할 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