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송(翠松) 2010. 2. 7. 11:24

21. 還鄕(환향)         朝鮮 西山大師

三十年來返故鄕하니
人亡宅廢又村荒을
靑山不語春天暮하고
杜宇一聲來杳茫을
삼십년래반고향
인망택폐우촌황
청산불어춘천모
두우일성래묘망
떠난지 삼십년에 고향이라 돌아오니
알던 사람 없어지고 알던 집 다 헐렸네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는데
두견새 한 소리만 아득하게 들려오네.

22. 龍灣書事(용만서사)       朝鮮 宣祖大王
國事蒼黃日에
誰能郭李忠을
邠存大計오
灰復仗諸公을
痛哭關山月이요
傷心鴨水風을
朝臣今日後에
寧問更西東을
국사창황일
수능곽이충
거빈존대계
횝록장저공
통곡관산월
상심압수풍
조신금일후
녕문경서동
나라 일은 창황하여 날이 없는데
누가 있어 곽. 이같은 충신이 있을까
빈땅을 떠남은 후일을 꾀함이요
기울어진 戰局을 그대들만 믿소
관산의 달을 보고 통곡을 하고
압록강 물바람에 마음 상하오
조신들 들어보오 이제부터는
동서의 편당 싸움 또 하겠는가

곽.이:당나라 安祿山의 亂을 평정한 郭子儀. 李光弼
빈:주나라 先祖公劉의 도읍으로 犬戎의 침입때문에
후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거빈하였음.
戎:군사 융.  邠:고을이름빈

23. 次友人韻(차우인운)            朝鮮 李滉
性癖常耽靜이요
刑骸實怕寒을
松風關院聽하고
梅雪擁爐看을
世味衰年別이요
人生末路難을
悟來成一笑하고
曾是夢槐安을
성벽상탐정
형해관파한
송풍관원청
매설옹로간
세미쇠년별
인생말로난
오래성일소
증시몽괴안
나의 성벽은 항상 조용함을 탐하였고
뼈만 남은 늙은 몸 추위가 두렵고
솔 가지 부는 바람 그윽이 들으며
눈 속의 매화꽃 화로 끼고 즐겨보네
늙어가니 세상 재미 별로 없고
인생의 끝 가는 길 참말 어려워
깨달으면 모두가 한바탕 웃음일 뿐
일찍부터 내마음 허황하였오.
耽:즐길 탐.  怕:두려워할 파.  衰:쇠할 쇠
※槐安:꿈에 과안국에 가서 수십년 동안 부귀영화를 누렸던
허황한 이야기,  淳于(순곤)의 남가일몽고사
槐:느티나무 괴.

24. 明廟挽詞(명묘만사)                         朝鮮 李浚慶
半夜催宣召하고
蒼黃寢殿升을
龍顔 纔及覩하니
几己難憑을
聖嗣由前定하야
祊逐有承을
三朝猶未死하야
忍見禍相仍을
반야최의소
창황침전승
용안재급도
옥궤기난빙
성사유전정
종팽추유승
삼조유미사
인견화상잉
밤중에 다급한 부르심 받고
정신없이 침전에 올라갔더니
모셔 받들 기회는 영영 끊겼네
상감 얼굴 겨우 뵈옵자
후사는 미리 정한 말씀 계시와
종통을 분부대로 모셔이었오
세분 임금 모셔오며 죽지 않고서
끝끝내 망극한 일 당하였오
 纔:겨우재.  覩:볼도. 憑:의지할 빙
 祊:사문당제사 팽.  仍:실망한 모양 잉. 

几:안석궤


25. 榮州浮石寺(영주부석사)    朝鮮 周世鵬
浮石千年寺는
半臨鶴背山을
樓居雲雨上이요
鐘動斗午間을
斫木分河逈하고
開巖鍾玉閑을
非關眈佛宿이요
蕭濾劫忘還을
부석천년사
반임학배산
루거운우상
종동두오간
작목분하형
개암종옥한
비관탐불숙
소려겁망환
부석사는 천년 넘은 옛 절터
학배산 반쯤은 다다라있네
높은 다락 구름 위에 세워졌는데
종소리는 하늘에서 치는가 보다
나무를 찍어내어 물길도 트고
바위를 쪼개내어 물도 맑어라
부처님 탐탁하여 머무는 것 아니오
맑고도 깨끗하여 돌아가기 잊었오

斫:쪼갤작 逈:빛날 형.蕭:맑은대쑥 소.
濾:거를 려. 巖:바위 암.

26. 登鳥嶺(등조령)      朝鮮 兪好仁
凌晨登雪嶺하니
春意正濛濛을
北望君臣隔하고
南來母子同을
蒼茫迷宿霧하고
迢遞倚層功을
更欲裁書札하니
愁邊有塞翁을
능신등설령
춘의정몽몽
북망군신격
남래모자동
창망미숙무
초체기층공
갱욕재서찰
수변유새옹
새벽녁 무릅쓰고 눈 쌓인 재 넘노라니
봄뜻이 어렴풋이 몽롱하구나
북쪽을 바라보니 군신이 떨어졌고
남쪽으로 부모님 가까워 오네
창망한 벌판엔 저녁안개 서리었고
지나온 봉우리들 새삼스럽소
다시금 글월 닦아 보내드렸더니
새옹의 故事에 근심이 되오
 凌:능가할 능.  晨:새벽 신.   濛:흐릿할 몽   迢:멀 초
※塞翁:옛날 중국에 있던 일로 사람의
禍福이란 朝三暮四격이란 풀이.

27. 遊西溪(유서계)      朝鮮 安琛(仄韻)  仄:기울 측
散策斷橋西하고
尋詩春水渚를
物情爾自如하니
老境吾誰與오
岸草坐王孫하고
溪風迎小女를
幽探到瞑煙하니
還共沙禽語를
산책단교서
욕시춘수저
물정이자여
노경오수여
안초좌왕손
계풍영소녀
유심도명연
환공사금어
한가로이 다리 저쪽 거닐어 보고
시정 찾아 봄냇가를 돌아다녔오
세상물정 모두 다 쌀쌀하거늘
늙어지니 누구와 더불어 놀고
언덕 위엔 젊은 사람 흥취 돋우고
시냇가 어린 소녀 노닐고 있네
조용한 곳 찾아서 생각에 잠겨
갈매기야 너와 함께 놀아나보자
渚:물가 저. 爾:너이. 誰:누구 수.

28. 齊居有懷(제거유회)    朝鮮 柳成龍
細雨孤村暮(세우고촌모)
寒江落水秋(한강낙수추) 를
壁重嵐翠積(벽중람취적)이요
天遠雁聲流(천원안성류)
學道無全力(학도무전력) 하니
臨岐有晩愁(임기유만수)
都將經濟業(도장경제업) 하고
歸臥水雲陬(귀와수운추)
가는 비 외로운 마을 해 저무는데
강가에 낙엽 지는 가을이 왔네
푸른 안개 누대 위에 쌓여 서리고
하늘가 기러기 소리 들리어
학업에 힘 안쓴 것
갈림 길 다달아서 후회만 남아
차라리 집의 살림 이룩하고서
돌아가서 한가한 세상 보내리
嵐:아지랑이 람   岐:높을 기  陬:모여살 추

29. 寄崔遲川(기최지천)     朝鮮 金尙憲
成敗關天雲(성패관천운) 이요
須看義與歸(수간의여귀)
雖然反夙暮(수연반숙모) 하니
未可倒裳衣(미가도상의)
權或賢猶誤(권혹현유오) 하고
經應衆莫違(경응중막위)
寄言明理士(기언명리사) 하니
造次愼衡機(조차신형기)
성패는 하늘 운수에 맡기고
모름지기 우리 함께 義를 따르네
아침 저녁 반복하는 수 있다고 해도
치마와 저고리는 거꾸로 못입고
권도라는 잘못되기 쉽거니와
튼튼한 기강을 뉘 어이하리
명철한 군자에게 한말씀 부치니
깜박하는 순간에도 저울질 조심하소

30. 筬中夜作(성중야작)    朝鮮 蔡裕後
禁漏風交響(금루풍교향) 하고
華燈月竝明(화등월병명)
良宵宜勝集(양소의승집) 하니
熱酒且徐傾(열주차서경)
節意寒將暖(절의한장난) 이요
身名寵若驚(신명총약경)
何當謝簪組(하당사잠조)
林水送餘生(임수송여생)
금루는 바람에 울리어 오고
등불은 달과 함께 비추었드라
좋은 밤을 마땅히 즐겨모여서
따뜻한 술 천천히 기우려 보세
절후는 앞으로 추워지려나
사람은 귀염받다 멀어지나니
어쩌면 벼슬자리 사양하고서
산수간에 노릴며 여생 보내리

31. 夜登廣寒樓(야등광한루)      朝鮮 金集
烏鵲橋邊月(오작교변월) 이요
廣寒樓下塘(광한루하당)
山開一面爽(산개일면상) 이요
牕納半天凉(창납반천량)
夜色連空遠(야색연공원) 하고
川光人望長(천광인망장)
徘徊耿不寐(배회경부매) 하고
風露濕衣裳(풍로습의상)

광한루 다락 아래 물도 맑구나
산들은 시원하게 멀리 열렸고
시원한 밤 공기 창안에 드네
밤 빛은 하늘가에 아득하구나
시냇물은 유유히 흘러가는데
밤이슬 옷자락 적셔줍니다.

爽:시원할 상.  牕:창창
耿:반짝거릴 경. 寐:잠잘 매


32.雁字詩(안자시)     朝鮮 崔世節

霜落秋江鏡面開(상락추강경면개)하니
群飛天末等閒回(군비천말등한회)
隨陽不是謀梁去(수양부시모양거)
遵渚應知避戈來(준저응지피과래)
紅樹暮雲聲斷續(홍수모운성단속)이요
碧波殘月共徘徊(벽파잔월공배회)
啼時莫近長安夜(제시막근장안야)하라
萬戶淸砧與爲催(만호청침여위최)

서리나린 가을 강은 거울같이 열렸는데
무리지어 높은 하늘 등한히 돌아오네
별을 따라 뜨지않고 모이 탐해 떨어지오
물가따라 함께 옴은 작살 피해 오는 거요
단풍들어 점눈 날에 우어대는 그 소리는 그름 속에 끊어지고
후른 물결 쇠잔한 달빛 아래 오락가락 하는 것을
기러기야 울면서 장안 밤에 가까이 오지 말라
一萬지개 맑은 다듬이 소리 너로 하여금 재촉한다.

33.挽李梧洲(만이오주)                     朝鮮 吳斗寅

江湖身世任優遊(강호신세임우유)하니
萬事還驚逝水流(만사환경서수류)
高閣燕來春寂寂(고각연래춘적적)이요
霄鳳去路悠悠(층소봉거로유유)
坡山綠草王孫恨(파산록초왕손한)이요
寒食東風杜宇悲(한식동풍두우비)
惆悵往年樽酒地(추창왕년준주지)
祗敎明月滿汀洲(지교명월만정주)

강호로 돌아와 한가롭게 사는데
세상만사 물과같이 빨리도 가네
높은 집 추녀 끝에 제비 집 짓는 고요한 봄날
봉새는 무슨 일로 하늘 높이 날았는가
산 언덕 푸른 풀 왕손 시름 자아내고
한식절 봄 바람에 두견새 슬피우네
지난 날 하 그리워 술잔 잡아 잊으려도
밝은 달은 무심히도 물가를 비쳐주네

 霄:하늘 소.    惆:심심할 추.  悵:슬퍼할 창.   樽:술통 준


34. 金剛山(금강산)                             朝鮮 權近

雪立亭亭千萬峰(설립정정천만봉)하니
海雲開出玉芙蓉(해운개출옥부용)
神光蕩滄溟近(신광탕양창명근)하고
淑氣蜿蜒造化鐘(숙기완연조화종)
突丌岡岥臨鳥道(돌기강파임조도)하고
淸幽洞壑秘仙蹤(청유동학비선종)
東還便欲凌高頂(동환편욕능고정)하니
俯視鴻濠一盪胸(부시홍호일탕흉)

千萬峰 우뚝우뚝 눈 위에 세운듯
바다 구름 피어난 옥부용일세
神光은 양양하여 바다 臨하고
淑氣는 꾸물꾸물 造化서렸오
뾰죽한 뒷 뿌리는 山새 길이요
그윽한 골짜기는 신선 발자취
비로봉 올라서서 東녁을 바라보면
俯仰乾坤 시원하다 가슴 헤쳤오

漾:물결일 양. 蜿:꿈틀거릴 완

蜒:구불구불할 연. 丌:臺 기(其자의 古字)

岥:비탈 파. 蹤:자취 종. 盪:씻을 탕


35.松京懷古(송경회고)                   朝鮮 李孟畇
五伯年來王氣終 (오백년래왕기종)하니
操鷄博鴨竟何功(조계박압경하공)
英雄己逝山河在(영웅기서산하재)
人物南遷市井空(인물남천시정공)
上苑煙霞微雨裏(상원연하미우리)
諸陵草樹夕陽中(제능초수석양중)
秋風客恨知多小(추풍객한지다소)하고
往思悠悠水自東(왕사유유수자동)
오백년 고려왕기 끊어버리니
조계박압 이제는 무슨 공인가
영웅은 이미 가고 산천은 의구한데
인물마져 옮겨서 시정도 비어
상원은 연기 감겨 가는 비 오고
왕릉은 나무 숲에 처량도 하다
가을 바람 나그네 시름도 젖고
지나간 일 내몰라라 물만 흐르오
※.操鷄博鴨:鷄林(신라)을 항복 받고 압록강
이남의 고구려의 彊土(강토)를 회복한다는 뜻

36.越寧郡樓作(월녕군루작)      朝鮮 端宗大王

一自寃禽出帝宮(일자원금출제궁)하니
孤身隻影碧山中(고신척영벽산중)
假眠夜夜眠無假(가면야야면무가)
窮恨年年恨不窮(궁한년년한부궁)
聲斷曉岑殘月白(성단효잠잔월백)하고
血淚春谷落花紅(혈루춘곡낙화홍)
天聾尙未聞哀訴(천롱상미문애소)하야
何奈愁人耳獨聰(하내수인이독총)

원한품고 왕궁을 쫓겨난 이몸
푸른 산 그늘 속에 외롭기 한이 없네
밤마다 잠비러도 잠은 오지않고
해마다 해는 가나 한은 무궁해
새벽녁 우는 두견 쇠잔한 달은
봄 골짝 지는 꽃에 피눈물 뿌렸오
애끓는 하소연은 하느님 왜 못 듣고
한 많은 사람들만 홀로 귀 밝소

寃:원통할 원.曉:새벽 효. 岑:봉우리 잠.
聾:귀머거리 롱.奈:어찌 내.


37.怏哉亭(앙재정)            朝鮮 蔡壽

老我年今六十七(노아년금육십칠)하니
因思往事意茫硏(인사왕사의망연)
少年才藝期無敵(소년재예기무적)이요
中世攻名亦獨賢(중세공명역독현)
光陰袞袞繩難繫 (광음곤곤승난계)하고
雲路悠悠馬不前(운로유유마불전)
何事盡抛塵世事(하사진포진세사)
蓬萊頂上伴神仙(봉래정상반신선)

내 나이 67세 벌써 늙었네
지난 일 생각하니 아득하구나
소년 시절 좋은 재주 당할리 없고
한창 때 부귀공명 뚜렸하였오
세월은 흘러 흘러 매둘 수 없고
구름은 유유히 누가 따르리
세상은 무슨 일로 안 버리겠나
봉래산 찾아가서 신선 짝하리

袞:곤룡포 곤. 繩:줄 승.繫:맬 계
抛:던질 포. 塵:티끌 진.


38.新秋(신추)                                   朝鮮 崔淑生

雨霽山中露氣淸(우제산중로기청)하니
蒼茫桂影半規明(창망계영반규명)
夜深金井梧桐落(야심김정오동락)이요
人靜紗窓 蟋蟀鳴(인정사창실솔명)
萬里雲開銀漢逈(만리운개은한형)하니
風動玉繩橫(일첨풍동옥승횡)
秋來多病腰圍減(추래다병요위감)하니
怊 悵安仁白髮生(초창안인백발생)

비 개인 산마을 이슬 말게 맺히고
아득한 저 달 속에 계수나무 그림자
우물가 오동잎 밤 깊은데 떨어지고
창 밖에 귀뚜라미 구슬프게 들려오네
하늘엔 구름 걷혀 은하수 떠 흐르고
처마 끝 바람 일어 옥승이 벗겨있오
가을 들어 병이 잦고 몸집 마져 줄어드니
마음 별로 아니써도 흰털만 늘어나네

※安仁:마음을 쓰지 않음.

王繩 (왕승):지붕을 이을 때 매는 새끼 줄
 蟋:귀뚜라미 실.  蟀:귀뚜라미 솔.  逈:멀 형.  簷:처마 첨.

 繩:줄 승.  怊:슬플 초.  悵:슬플 창


39.七夕(칠석)                     朝鮮 金安國

鵲散烏飛事己休(작산오비사기휴)하니
一宵歡會一年愁(일소환회일년수)
淚傾銀漢秋波潤(루경은한추파윤)하고
腸斷瓊 樓夜色幽(장단경루야색유)
錦帳有心邀素月(금장유심요소월)이요
翠簾 無意上金鉤(취염무의상김구)
只應萬劫空成怨(지응만겁공성원)이요
南北不自由(남북초초부자유)

까막까치 흩어지니 견우직녀 만났으리
하루저녁 기쁜 모임 일년동안 근심이요
눈물 뿌린 은하수 가을 물결 더 하였오
애끓는 다락 위에 밤빛이 그윽하네
비단장막 맞이하는 달빛 다정하고
금갈구리 주렴 위에 무심히 솟았구나
억만년 지나간들 이 원하 어이하리
은하수 사이두고 남쪽 북쪽 바라보네
※金鉤:달의 별명.

鵲:까치 작. 宵:밤(야간) 소
瓊:옥 경. 邀:맞을 요. 簾:발 염. 迢:멀 초


40.讀書有感(독서유감)                                                 朝鮮 徐敬德

讀書當日志經綸(독서당일지경륜)하니
歲暮還甘顔氏貧(세모환감안씨빈)
富貴有爭難下手(부귀유쟁난하수)
林泉無禁可安身(임천무금가안신)
採山釣水堪充腹(채산조수감충복)이요
詠月吟風足暢神(영월음풍족창신)
學到不疑知快闊(학도부의지쾌활)이요
免交虛作百年人(면교허작백년인)

글 읽어 천하 뜻 경륜하고
안씨의 가난함도 도로 즐거워
부귀공명 시샘 많아 손댈 수 없고
泉石에숨어 사니 몸도 편안해
산나물 물고기로 배를 채우니
뜨는 달 풍월 읊어 시원하도다
배워서 알게되니 의심 풀리고
백년인생 헛됨을 면하였구나
※顔氏:공자의 제자인 顔淵, 몹시 가난하였으나 편안한
마음으로 배우기를 즐겼다고 전함
綸:낚시줄 윤(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