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송(翠松) 2010. 5. 18. 16:05

아카시아 

             성영희

비 내리는 길가

아픈 줄도 모르고 걸어온 당신 하얀 맨발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간밤, 늦도록 내 창가를 서성이던 향기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그대가 보낸

우표 없는 초대장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