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과 건강

복부와 하체에 살이 찌는 이유

취송(翠松) 2007. 12. 18. 20:03
 남녀불문, 복부와 하체에 살이 찌는 이유[조선일보] 2007년 12월 18일(화)


첫째, 신체활동량 감소

원래는 겨울이면 체온유지를 위해 발산하면서 기초대사량이 10%정도 증가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춥다는 핑계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신체활동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실내에서 온종일 생활하다 보니 우리 몸이 굳이 열을 내지 않아도 되면서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해 살이 찌게 되는 것.

게다가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현대 여성들의 경우, 평소 근육의 움직임이 많지 않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허벅지에 셀룰라이트 가 쉽게 쌓일 수 있다.


둘째, 연말 회식자리에서의 높은 칼로리 섭취

연말이면 회사 송년회다, 거래처 관계자와의 회식이다, 동창회다 해서 회식자리가 넘쳐난다. 공허한 칼로리인 술과 고칼로리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물론, 바쁜 일정으로 인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히 살이 붙게 된다.

소주 한 잔은 약 70kcal로, 한 병을 계산해보면 밥 한 공기보다 더 많은 490kcal나 된다. 게다가 같이 먹는 짠 안주들은 몸 속의 수분을 축적시켜 붓게 만들기 쉽다.


셋째, 성호르몬의 영향

남성과 여성 모두 성호르몬이 부족할 때 배가 더 나온다. 여성형 비만의 경우, 하체부터 군살이 붙는다. 이는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의 활동으로 출산 및 수유를 위한 엉덩이와 허벅지 주위 등의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폐경이 되면서 굴곡이 있는 S라인 몸매에서 점점 H라인으로 변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째, 나잇살

남녀의 호르몬 차이로, 남성의 경우 주로 복부와 내장, 어깨나 목덜미에 붙고, 여성은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와 팔 등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나잇살은 기초대사량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리적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이 차지하기 때문에 해마다 소비 에너지는 줄어드는 반면, 음식 섭취량이 줄어지지 않아 나잇살이 붙게 되는 것. 따라서 음식 섭취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나잇살은 관리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