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弔問)예절
상주의 예절에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 조문(弔問) 시 인사말
조문(弔問)이란 말은 상가에 가서 죽은 이에게 예를 올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요즘에는 조상(弔喪:죽은 이에게 예를 표함), 문상(問喪:상주에게 인사를 함) 등과 구분 없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문상 시에는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제들과 맞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 나와도 된다.
더욱이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이다.
실제 문상의 말은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 평소의 친소 관계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건네는 것이 좋다.
♣ 절하는 법
들어가며 상주에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선다.
남자의 경우
- 오른손을 왼손 위로하여 살짝 포개어(산 사람에게는 반대) 바닥을 짚으며 절한다.
- 횟수는 2회로 한다.
여자의 경우
- 왼손을 오른손 위에 살짝 겹치도록 얹는다.(남자와 반대)
- 횟수는 4회가 원칙이나 요즘은 대개 남자의 경우와 같이 2회로 한다.
♣ 향불은 세 개를 피우는 것이 원칙
향은 원래 세 개(홀수가 길한 숫자)를 분향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 개의 향불은 천신과 지신, 그리고 조상에게 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한 개를 붙여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 불은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다.
♣ 아랫사람에 대한 조문예절
아랫사람에겐 절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절은 살았던 죽었던 웃어른과 친구에게 까지만 하는 것이다.
친구는 상하가 없고, 살았어도 맞절을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죽은 친구에게는 절을 한다.
옛날에는 친척이 아닌 이성(異性)에게는 절을 하지 않았다.
♣ 헌화
국화의 꽃말은 청순, 정조, 평화, 절개, 고결을 상징하며, 특히 백색의 국화는 성실, 진실, 감사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경건하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는 흰 국화를 사용하며 간혹 장례식장 입구에 세워진 근조화환에는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흰색을 좀 더 경건하게 생각하고 있다.
♣ 헌화의 방향
상가 조문 시 헌화나 헌물은 일반 사람들이 주고받는 예를 따르면 된다.
헌화의 경우 꽃봉오리가 문상객 쪽을 줄기가 영정 쪽을 향하는 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