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효경

經 1 章

취송(翠松) 2007. 4. 6. 12:25
 

經 一 章  明義至庶人篇

仲尼閒居어시늘 曾子侍坐러시니 子曰參아 先王이 有至德要道하니
耳順天下 하시니 民用和睦하야 上下無怨함을 汝知之乎아

공자께서 한가롭게 계시거늘 증자가 모시고 앉았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아 옛적 임금께서 지극한 덕과 중요한 도가 있어서
천하사람들을 가르치시니, 백성이 화목하여 윗 사람과 아랫사람들이
원망하는 일이 없었던 것을 아느냐?


曾子 席曰 參이 不敏이어니 何足以知之리있고

子曰夫孝는 德之本也오 敎之所由生이니 復坐하라 吾語汝하리라.

증자가 일어서서 대답하대 제가 불민하와 알지 못하나이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릇 효라함은 덕행의 근본이요, 가르침이 거기로부터 생기는 바니 다시 앉으라 내 너에게 말하리라.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오 立身行道하여 揚名於後世하야 以顯父母가 孝之終也니 夫孝는 始於事親이요 於事君이요 終於立身이니라.
몸과 털과 살갗은 모두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헐거나 상하지
아니함이 효도의 처음이요 몸을 세워 도를 행해서 이름을 후세에 떨침으로써 부모를 나타나게 함이 효도의 마침이니, 효도는 부모 섬김에 비롯하고 임금 섬김을 버금하여 자신을 바로 세움을 마침으로
하느니라.

愛親子는 不敢惡於人하고 敬親者는 不敢慢於人하나니 愛敬을 盡於事親하면 而德敎加於百姓하야 形于四海하리니 蓋天子之孝니라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미움을 주지 아니하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거만하지 아니하나니, 사랑하고 공경함을 어버이 섬김에 다하면 덕행과 교화가 백성에게 더하여 천하의 법이 되리니 이것은 대개 천자의 효도니라.


在上不驕하면 高而不危하고 制節謹度하면 滿而不溢하나니 高而不危는 所以長守貴오 滿而不溢은 所以長守富니 富貴를 不離其身然後에사 能保其社稷하며 而和其民人하리니 蓋諸侯之孝니라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아니하면 높아도 위태하지 아니하며 절제있게 쓰고 법도있게 삼가면 가득 차도 넘치지 아니하나니 높아도 위태롭지 아니함은 오래도록 높은 지위를  지킬 수 있고 가득 차도 넘치지 아니함은 길이 부를 지키는 바니 부력과 지위가 그 몸에서 떠나지 아니한 후에야 능히 나라를 안전히 보호하며 그 백성을화목하게 하리니 이것은 대개 제후의 효도니라.


先王之法服이어던 不敢服하며 非先王之法言이어던 不敢道하며 非先王之德行이어던 不感行이니 是故로 非法不言하며 非道不行하야 口無擇言하며 身無擇行이라 言滿天下라도 無口過하며 行滿天下라도
無言惡하나니 三者備矣然後에사 能守其宗廟하리니 蓋卿大夫之孝니라

옛 임금의 법복이 아니면 입지 아니하며 옛 임금의 법도있는 말이 아니면 말하지 아니하며 옛 임금의 덕이 있는 행실이 아니면 행하지 말 것이니 이런고로 법에 어긋나는 말은 말하지 아니하며 도에 어긋나는 행동은 행하지 말아서 입에 가릴 말이 없으며 몸에 가릴 행동이 없어야 하느니라.

말이 천하에 가득 차더라도 입의 허물이 없으며 행실이 천하에 가득 차더라도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이 없어야 되느니 세 가지가  갖추어진 후에야 능히 종묘를 지켜 제사를 받들 수 있으니 이것은 대개 높은 벼슬아치들의 효도니라.

資於事父하야 以事母하되 而愛同하며 資於事父하야 以事君하되 而敬同이라 故로 母取其愛하고 而君取其敬하나니 兼之者는 父也라 故로 以孝事君則忠이요 以敬事長則順이니 忠順을 不失하야 以事其上然後에사 能保其爵祿하며 而守其祭祀하리니 蓋士之孝也니라.
아버지 섬기는 방법에 의하여 어머니를 섬기되 사랑함은 같을 것이며 아버지 섬기는 방법에 의하여 임금을 섬기되 공경함은 같을 것이니라 그런고로 어머니에게는 그 사랑을 취하고 임금에게는 그 공경함을 취하나니 두 가지를 겸한

이가 아버지라, 고로 효도로써 임금을 섬기는 것을 충성이라 하고 공경함으로써 윗사람을 섬김은 공순이라 하나니 충성과 공순함을 잃지 않고, 그 윗사람을 섬긴 후에야 능히 그 벼슬과 녹을 보전할 것이며 그 제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은 대개 선비들의 효도니라.

用天之道하며 因地之利하야 謹身節用하야 以養父母가 此庶人之孝也니라.
하늘의 도를 쓰며 땅의 이를 따라서 몸을 삼가고 절도있게 씀으로서
봉양하는 것이 뭇 사람의 효도니라.


故로 自天子己下로 至于庶人토록 孝無終始면 而患不及者未之有也니라.
고로 천자로부터 아래로 뭇 사람에 이르기까지 효도는 마침과 처음이
없고 환란이 미치지 않는 자 있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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