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궁합이 맞는 음식
◆고구마와 사과=고구마는 섬유질과 아마이드라는 성분 때문에 장에 가스가 생기기 쉽다.
사과를 함께 먹으면 펙틴 성분이 장벽에 막을 만들어 유독물질 침입을 막기 때문에 장 내의
이상 발효를 막는다.
◆시금치와 참깨=시금치는 비타민 C와 카로틴이 풍부하나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은 수산(옥살산)이
들어 있다. 이 수산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바로 칼슘. 따라서 칼슘이 풍부한 참깨를 곁들이면
고소한 맛과 함께 두 배의 영양효과가 있다.
◆새우와 완두·표고버섯=새우는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다.
새우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쌓이지 않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완두나 표고버섯을
섞어 요리하면 영양효과 만점이다.
표고버섯은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더욱 좋다.
◆단호박과 팥=팥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장을 자극해 변비에 좋지만 위장이 약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단호박. 단호박은 위장이 약하고
몸이 마른 아이에게 권할 정도로 소화흡수가 잘 되며 혈액순환에도 좋다.
◆딸기와 우유=비타민 C가 많은 딸기는 약간 신맛이 있는데 우유를 같이 먹으면 신맛이 중화된다.
또 천천히 씹어 먹듯 먹어야 효과가 높은 우유는 딸기 때문에 빨리 마시지 않게 되므로 금상첨화다.
# 궁합이 안 맞는 음식
◆당근과 오이=이들 농산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따라서 두 가지 식품을 함께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가중시킨다.
굳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식초를 약간 넣어준다. 아스코리비나아제는 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설탕=토마토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당분의 대사를 원활히 하는 작용을 하는데
설탕을 뿌리면 비타민 B가 설탕의 대사 작용에 밀려 효과가 반감된다.
◆치즈와 콩=치즈에는 칼슘이 풍부하고 콩은 칼슘보다 인산의 함량이 높다. 이를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체외로 빠져나가 영양섭취 효과가 없다.
◆시금치와 근대=시금치와 근대 모두 이유식용 죽 재료로 좋은 식품. 하지만 둘 다 수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흠이다. 시금치는 데치고 근대는 삶아 씻으면 수산을 줄일 수 있다.
◇참고자료=유태종 박사의 〈다시 쓰는 음식궁합〉